고두익

베스트 앨범

Nick Cave And The Bad Seeds [Abattoir Blues/The Lyre of Orpheus]
– 이 정도면 전작의 부진함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 과대 평가되었다는 느낌이 있지만, 특별히 꼬집을 곳을 찾기 힘든 수작.

Bjork [Medulla]
– 그냥 놀랍기만 한 앨범이 아니다.

아마츄어 증폭기(Amature Amplifier) [극좌표(極座標)]
– 색다른 스타일의 거장의 탄생을 지켜보는 느낌.

Chris Connelly [Night Of Your Life]
– 몇 곡이 보위를 연상시켰지만, 작년 보위의 새 앨범보다 더 흥미 있게 듣게됨.

기대에 못 미친 앨범

Skinny Puppy [The Greater Wrong Of The Right]
– 멤버들에겐 미안하지만, 평소에 각자 하던 프로젝트나 계속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insturzende Neubauten [Perpetuum Mobile]
– 마침 올해 재 발매되기도 한 1993년 앨범 [Tabula Rasa]의 21세기 판을 듣는 느낌이기도 했다.

Xiu Xiu [Fabulous Muscles]
– 전 앨범보다 나쁘진 않다. 하지만 전 앨범이 만들어준 기대에는 못 미치는 듯.

김필호

영미권 10선 (알파벳순)

90 Day Men [Panda Park]
– 시카고의 힘.

Arco [Restraint]
– 떠들썩함 없이 찾아온 조용하고 ‘절제’된, 아름다운 음악.

Bark Psychosis [Codename: Dustsucker]
– 유난히 ‘컴백’이 많았던 올해의 컴백 넘버 원. 사이먼 레이놀즈(Simon Reynolds)가 명명한 바로 그 최초의 ‘포스트 록’ 밴드, 아이러니에 찬 장르 이름에 잔뜩 얹힌 먼지를 빨아들이다.

Fripp & Eno [The Equatorial Stars]
– 컴백 넘버 투: 록 음악계 두 ‘인간 문화재’의 협연

Junior Boys [Last Exit]
– 컴백 넘버… 아니 실수. 그만 80년대 휴먼 리그(Human League)를 처음 듣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Arto Lindsay [Salt]
– 뒤바뀐 역할: 카에타누 벨로주(Caetano Veloso)는 영어로, 아르투 린지는 포르투갈어로 노래한 음반을 각각 내놓다.

Modest Mouse [Good News For People Who Love Bad News]
– 한심스럽기 그지없는 작금의 미국 정치상황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내다본 제목 하나만으로도 베스트에 꼽힐 만한 앨범. ‘Don’t worry even if things end up a bit too heavy we’ll all float on alright.'(“Float On”)

Nancy Sinatra [Nancy Sinatra]
– 자, 여기에 진짜 컴백 넘버 쓰리. ‘광부의 딸’ 로레타 린은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지원을 받는 데 그쳤지만, ‘이사장'(Chairman of the Board)의 딸은 블루스 익스플로전, 소닉 유쓰, U2 등 거느린 식솔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한다.

Tanakh [Dieu Deuil]
– 칼렉시코(Calexico)와 마찬가지로 타낙의 멀티에쓰닉 포크(multiethnic folk)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음악일지도. 다만 믿기지 않는 건 이들이 다인종주의와는 번지수가 한참 틀린 버지니아 주 출신이라는 점.

Elizabeth Anka Vajagic [Stand With The Stillness Of The Day]
– 고통받는 영혼, 누가 이보다 더 잘 노래하는가 — 빌리 할리데이를 제외한다면.

비영미권 10선 (알파벳순)

Autour De Lucie [Autour De Lucie]
– 귀를 잡아끄는 매력을 좀처럼 잃지 않는 프렌치 팝의 최신판.

DJ Krush [Jaku]
– 퉁소와 샤미센이 빚어내는 에쓰닉 트립합

Encre [Flux]
– 스페인제(Migala), 이태리제(Giardini Di Miro) 포스트 록은 한번씩 다 들어봤으니 이제 불란서제를 감상할 차례.

Eraserheads [Anthology]
– 필리핀의 피노이 록(Pinoy Rock)을 접한 건 비교적 최근 일. 그러나 한번 듣고도 이레이저헤즈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했을까는 쉽게 짐작이 간다.

Ghost [Hypnotic Underworld]
– 오늘날 되살아오는 것은 80년대 신쓰팝 사운드뿐이 아니다. 70년대 싸이키델릭-프로그레시브도 마찬가지.

Kiila [Silmat Sulkaset]
– 아이슬랜드의 뒤를 이어 북유럽의 실험적 대중음악의 새 장을 여는 핀란드의 프리 포크(free folk) 씬. 포날 레코즈(Fonal Records)라는 레이블에 주목하시길.

Fela Kuti remixed by Chief Xcel [The Underground Spiritual Game]
– 솜씨있게 리믹스된 펠라 쿠티와 아프로비트 입문.

Jens Lekman [When I Said I Wanted To Be Your Dog]
– 영어로 노래하는 스칸디나비아 출신 싱어-송라이터들의 영미 시장 진출은 최근 부쩍 두드러진 현상인데, 개중 그래도 젠스 레크만의 서늘서늘한 목소리가 북유럽의 정취에 가장 가깝게 느껴진다.

Juana Molina [Tres Cosas]
– 분위기있는 음악으로부터는 도저히 추측해내기 어렵지만, 그녀의 원래 직업은 코미디언이라고. 브라질의 방미(芳美)?

Caetano Veloso [A Foreign Sound]
– 위의 아르투 린지를 참조.

김남훈

베스트 앨범(무순)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집요함으로 만들어낸 만들어낸 싸이키델릭한 신경증 문양의 섬유직물. 2000년대 한국인디를 관통하는 징후의 한 단면이 훌륭한 형태로 정제되어 있다. 기타 사운드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3호선 버터플라이 [Time Table]
– 설치미술이거나 기획문학 같은 면모가 저항감을 느끼게 하다가도 ‘할머니가 피었어요’나 ‘사랑은 어디에’ 등 싱글의 위력에 투항하게 된다. ‘복고’의 도플러 효과가 앨범의 컨셉.

이장혁 [Vol.1]
– 이 앨범이 매력적이든, 매력적이지 않든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단박에 알 수가 있다. 전형적이면서 비타협적인 앨범이라는 측면에서 어중간한 면이 있고 그로 인해 그의 진심이 귀를 잡아채지 못하는 스타일로 구현된다는 것은 불행이다. 전형성이 보편성이 되는 앨범인데도.

마그마 [마그마], 힛트레코드/리버맨 뮤직, 1981/2004
– 탱자가 귤보다 작긴 하지만 귤보다 맛이 없다고 할 수 없지. 근데 탱자는 항상 귤이 그렇게도 부러웠단다. 탱자는 열등감에 항상 울었다. 귤은 덩치도 크고.. 과즙도 많고… 누군가가 말했다. “얘, 탱자야, 그래도 넌 껍질을 안 벗기고 먹을 수 있잖니? 앙증맞고..난 니가 맛있단다”
… 하지만 지나가는 잔인한 사람들이 탱자더러, “아유 저 짝퉁 귤 좀 봐”
출신에 대해 비난받는 것처럼 과일을 못 견디게 하는 일이 또 있을까? 결국 탱자는 이를 악물고 귤을 흉내내기를 열심이었다. 결국 점점 더 ‘짝퉁 귤’이 되어가서, 이젠 거의 귤이 하는 행동을 약간의 인터벌을 두고 따라하는 판토마임의 수준이 되었다. 맛도 점점 비슷해지고.
…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말한다. “아유 저 짝퉁 귤 좀 봐, 정말 귤이랑 비슷하게 잘 만들었네”
… 자 여기 귤을 따라하려고 하던 시도가 아직 서투르던,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탱자였고, 그래서 더 맛있던, 바로 탱자록이 있다.

동경사변(東京事變) – [敎育(교육)]
– 인공정원식 광기의 스타일리스트, 신경을 농락하는 엔터테이너. 시이나 링고…와 그의 친구들. 훌륭한 편곡과 프로듀싱. 뷰욕 류 짝퉁인 줄 알았는데 오리지널의 유일한 사본 같은 아줌마였다. 무게잡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뷰욕보다 마음에 드는 데다가, 이 분을 따라하시는 한국의 누군가까지 생각나서. 훌륭한 사운드 프로듀싱.

Nick Cave [Abattoir Blues/The Lyre of Orpheus]
– 연륜 & SEXY… 왜 신인 인디 록밴드가 할아버지보다 더 노숙한 소리를 내는 건지..

베스트 싱글(무순)

3호선 버터플라이 – 사랑은 어디에
– 정갈한 문어(文語)로서의 기타연주와 신중현식 사이키델릭 디바를 재현하는 남상아의 보이스. 올해의 프로듀싱상.

언니네 이발관 – 태양없이
– 굳이 이전의 싱글과 비교할 필요 없이, 이 싱글은 상당하다. 가요 멜로디를 하드로킹한 인디팝과 결합하는 시도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신선하다. 이 앨범이 이 1, 2번 트랙 만한 곡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면 나는 주저없이 언니네 빠가 되었을 것이다. 콜드 플레이가 되고 싶어하는 언니네 이발관.

네스티요나 – Cause You’re my Mom
– 통금으로 인해 꼬박꼬박 제시간 집에 들어가야 하는 한국여자들의 엄마에 대한 애증 문제. 영어 가사이지만 ‘한국적’으로 체현된 정서를 담고 있다. 이 노래의 송라이팅에 담긴 에너지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서 당당한 기적소리를 울리면서 지나간다.

Nick Cave – Get Ready for Love
– 조여주신다

권장앨범

아마츄어 증폭기(Amature Amplifier) [극좌표(極座標)]
– ‘코리안 안티포크’라고 해야 하나? ‘아마츄어 포크’라고 해야 하나? ‘어쿠스틱 아마츄어 펑크’라고 해야 하나. 방 안에서 통기타를 갖고 노는 모든 ‘자칭 뮤지션’이 유희적으로 통과하는 프로토, 그것을 증폭하여 우발적인 융기를 포착한 ‘한국적인’ 산물(한국의 ‘집’에서는 일렉트릭 기타의 대음량보다 통기타가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 앨범의 사운드가 ‘제작자의 명백한 의도’로서 피시만즈(Fishmans)를 연상케 한다는 점은 내겐 호러틱한 경험이었다.

아쉬운 앨범

네스티요나 [Bye Bye My Sweet Honey] (EP)
– 리버브의 풍미와 사운드의 연출에 좀 더 컨셉이 있었더라면 올해의 앨범이었을 것이다. Father-Mother 연작의 두 곡에 비해 다른 곡들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도 아쉬움(하기야 아빠, 엄마는 하나씩 뿐이지). 일단은 EP니까, 두고볼 일.

박정용

베스트 앨범(무순)

Leonard Cohen [Dear Heather]
– 느끼함만 견딜 수 있으면 그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노가수의 역작.

Caetano Veloso [A Foreign Sound]
– 그저 그런 리메이크 앨범(들)과 절대 비교하지 말기.

Nick Cave And The Bad Seeds [Abattoir Blues/The Lyre of Orpheus]
– 여전히 끔찍한 세상과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이(더블앨범)중주.

Charlie Musselwhite [Sanctuary]
– 장르(하모니카 블루스) 그 자체인 노장이 이루어낸 모던 블루스와의 성공적인 교감.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 왜 아직도 록음악을 찾아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각성시켜 준 앨범.

Ryan Adams [Love Is Hell Pt 1&2]
– 한 우물만 파온 뮤지션이 이루어 낸 성실한 아름다움.

Rufus Wainwright [Want Two]
– [Want One]의 아쉬움은 잊자. 루퍼스표 발라드의 일가를 이루다.

3호선 버터플라이 [Time Table]
– 다채로우면서도 깊어진. 복고적이면서도 신선한. 인디씬의 개가. 참 좋다.

Sondre Lerche [Two Way Monologue]
– 차분하게 일렁이는 감성. ‘닉 드레이크의 환생’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Devendra Banheart [Rejoicing In The Hands]
– 활력을 잃은 로파이 인디 포크(컨트리)씬의 미래가 될 가능성 충분.

연소웅

베스트 앨범

Air [Talkie Walkie]
– “전자로 만든 영혼의 울림”, 그들은 역시 섹시보이!!

Cymbals [Anthology]
– 심벌즈의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려BoA요. 토키 아사코(ex Cymbals) [Standard] 그녀의 앨범은 재즈였지만 맑은 목소리는 여전했다.

pal@pop [pap@pop] (국내 라이선스)
– “신선한 느낌”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클럽에서 공연할 때 인기 없었다던데. 왜 해체하고 나서야 공연을 보고 싶게 만드는 걸까?

小倉優子(ogura yuko) [フルーchu・タルト]
– 아!!! 제가 3년 전에 이미 점찍어 놓았던… 고니시(ex 피치카토5)와 함께 했다는 새 싱글 [オンナのコ オトコのコ]을 들으며 그녀의 사진집을 감상하면 초죽음!

Slipknot [ Vol 3 : The Subliminal Verses]
– 이들의 내한공연가는 것이 소원일 때가 있었는데 결국 이번에 못 갔다. 좀 약해진 듯하지만 강한 것이 생각날 때면 1, 2집을 다시 들어 본다.

Tommy February6 [Tommy Airline]
– 이제는 유부녀가 되어버린 영원한 나의 로망.

동경사변(東京事變) [敎育(교육)]
– 이제 누군가 한국에서 서울사변을 일으킬 차례.

아햏햏

라이너스의 담요 [Semester]
– 처음엔 좋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Advantage Lucy의 음악을 들어보기 전까지만 좋아했다. 그러나 1차 오일쇼크처럼 견딜만 했고 어드밴테이지 루시가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다.

하키(Hockee) [이상한 얘기]
–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내 머릿속에 카히미 카리에가 떠올랐다. 특히 싱글앨범 [주워가 줄래?]만 듣는다면 “너무 한다”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2차 오일쇼크만큼의 회복 불가능한 찝찝함을 주었다.

조일동

Best Albums

Mastodon [Leviathan]
– 싸이키델릭 익스트림 트래디셔널 메탈? 혼을 쏙 빼놓는 2004년 최고의 메탈 음반.

H2O [Volume IV Boiling Point]
– 여전히 아무도 환호해주지 않았으나 또다시 그들은 최상의 음반을 내놓았다.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몽환적이지만 타협 없는 첫 번째이자 마지막인 슬픈 음반.

Death Angel [The Art of Dying]
– 2004년 쏟아져 나온 수많은 쓰래시 메틀 밴드의 복귀작 중 유일하게 과거를 울궈먹지 않는 음반.

God Forbid [Gone Forever]
– metal core가 덩치만 커진 게 아니었음을 몸소 증명한 실속 200% 파워 메탈.

Lamb Of God [Ashes of the Wake]
– metal core 트렌드의 정점, 다음에도 그들이 웃을 수 있을까?

전제덕 [전제덕]
– 2004년 늦가을을 적셔놓은 애잔한 하모니카의 향연. 이 음반을 즐기라고 올 가을 내내 하늘이 파랬던 거였을까?

Tetsuo Sakurai [Cartas do Brasil] (2004년 국내 발매)
– Tetsuo의 잔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Gentle Hearts의 테크닉 진수성찬에 이은 보사노바에 적신 맛있는 케익 조각들.

Black Label Society [Hangover Music Vol.VI]
– Southern Heavy Metal이란 이런 것이다!

그냥 흘리기에 아까운 음반들

Mooshimchun Fuckers Crew [The Second Invasion]
– 거칠고 또 거친 충북 청주 로컬 펑크의 발악. 독한 맘 먹을 일 있으면 이 음반을 듣는다.

Vassline [Blood of Immortality]
– 2004년 막판에 만난 한국 하드코어 펑크의 폭발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 [Just Pop]
– 단지 팝이라서, 그래서 단지 좋을 뿐이다.

Suffocation [Souls To Deny]
– 아드레날린 분비가 필요하다면 이들과 상담을

The Haunted [rEVOLVEr]
– 스웨덴 쓰래쉬 메탈이 뉴욕 하드코어를 만났을 때.

Eric Clapton [Me And Mr. Johnson / Aerosmith – Honkin` on Bobo]
– 거장이 거장일 수 있는 것은 과거가 있었기 때문!

The Glam [The Glam]
– 2004년 한국서 재조립한 T-Rex. 만들고보니 어째….

과대평가된 음반들

Megadeth [The System Has Failed]
– 머스테인을 기다렸던 것은 그의 창작 능력이었지 울궈먹기가 아니었단 말이다

Rainy Sun [Woman]
– 흐느적거리는 리듬은 빛나건만 음악은 통 손에 잡히지 않더라

Norah Jones [Feels Like Home]
– 국적불명 라운지 뮤직은 이제 그만∼

The Mad Capsule Markets [CiSTm K0nfliqt…]
– 절반의 승리는 당신들의 과거와 비교한다면 완전한 실패일 뿐.

U2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 일렉트로닉의 옷을 벗고보니 예전의 그 탱탱한 리듬은 어디로? 잘 다듬은 근육질 리듬은 어째 당신들의 음악과 겉도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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