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서 BEST 1.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 거라지 펑크에서 포스트 펑크로, 프로토와 포스트의 세대교체 그 중심에서 ‘댄스’를 외치다-_- 2. 3호선 버터플라이 [Time Table] –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앨범 전반부의 놀라움은 그런 생각따윈 싸그리 날려버린다. 후반부의 전자음향은 일단 판단 유보. 3. Nick Cave [Abattoir Blues/The Lyre of Orpheus] – 이렇게 늙어간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뛰어난 음반 중에서도 특히 “Get Ready for Love”는 단연 압권. 4. Bjork [Medulla] – 뷰욕만큼 자신의 음악을 압도하는 아티스트는 흔치 않다. 이 점이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Medulla] 같은 음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업수이 여길 일이 아니다(단, “Who Is It” 뮤직비디오 만큼은 최악이다). 5.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이런 사운드를 ‘새롭다’고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특별’하게 들리는 이유가 이 땅의 ‘특수성’ 때문인지, 장인적 연주가 주는 경외감의 ‘보편성’ 때문이지는 모를 일이다. 6. Modest Mouse [Good News for People Who Love Bad News] – 매년 발매되는 것 같은 ‘익살맞은’ 인디 음반. 그럼에도 탁월한 송라이팅에는 그저 감탄할 뿐. 7. Wilco [A Ghost Is Born] – 거장록의 돈키호테와 인디록의 산초 판사가 만난 듯한 앨범. 8. Libertines [The Libertines] –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다, 이미 해체해버린 밴드지만, 난 이 앨범을 한동안 끼고 살 것 같다. 9. Sonic Youth [Sonic Nurse] – 이들은 현재 착실히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고 있는 듯하다. 이전 이들의 음악과 비교해 특별히 팝적이지 않은 소리를 유달리 ‘팝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들어낸 것은 분명 소닉 유스의 공적이다. 10. Secret Machine [Now Here Is Nowhere] – 이들이 레드 제플린이 되지야 못하겠지만… WORST U2 [How to Dismantle an Atom Bomb] – ‘옛 명성에 먹칠하지 말아주세요’ 헤비메틀에 메탈리카가 있다면 모던록에는 U2가 있다. R.E.M. [Around the Sun] – ‘옛 명성에 먹칠하지 말아주세요’ 헤비메틀에 메탈리카가 있다면 모던록에는 U2가 있다. …R.E.M.도 있다 Manic Street Preachers [Lifeblood] – ‘옛 명성에 먹칠하지 말아주세요’ 헤비메틀에 메탈리카가 있다면 모던록에는 U2가 있다. …R.E.M.도 있다. …매닉스도 있다고 말하자니 눈물이 날 지경이다. Damon Albarn [Democrazy] – 생각하기 싫다, 두번 들을 생각도 없다. 블러 신보가 이렇게 나오리라곤 생각 안하지만 왠지 걱정스럽다. ‘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악의 결과물. 자우림 [All You Need Is Love] – 더 이상 말하는 게 클리셰(단 튜브뮤직(http://tubemusic.com/) 인터뷰 만큼은 필독, 마치 [weiv] 게시판에 대답하는 것 같다). N.Ex.T [개한민국] – 끝까지 못듣겠고, 두번 듣고 싶지 않다. 난삽한 송라이팅과 허황된 스케일의 연주가 만나 올 한 해 ‘가장 공허한 음반’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피터팬 컴플렉스 [Transistor] – Kid P Prodigy [Always Outnumbered, Never Outgunned] –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던데, 이건 대체 무슨 일인지… The Thrills [Let’s Bottle Bohemia] – 구태의연한 송라이팅과 구태의연한 연주. The Vines [Winning Day] – 음반에서 “Ride” 까지는 들을 만하다. (엥?) 2004 과대평가 허클베리 핀 [올랭피오의 별] – 아직 이 나라엔 ‘엄숙한 작가주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있는 듯하다. The Arcade Fire [Funeral] – 잘 만든 음반인 것은 알겠다. 90년대 인디씬의 성과를 총결산한 음반이라는 평에도 수긍한다. 그런데 벌써 너무 ‘능숙’하게 들린다. 마이 앤트 메리 [Just Pop] – 딱 ‘just pop’, 거기까지인 소리들. Elliott Smith [From A Basement On The Hill] – 난 이 앨범을 분명히 사랑한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요란법석을 떨 앨범은 아니다. 못 [None-Liner] – 빛나는 순간도 많지만 지루한 순간도 많다. 2004 과소평가 넬 [Walk Through Me] – 아무도 이 음반의 정교하고 꽉 짜인 사운드메이킹에 주목하지 않았다. 그리고 넬은 더 이상 라디오헤드와의 유사성을 문제삼기에는 이미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듯. 물론 그 정체성 자체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Interpol [Antics] – 호평이든 혹평이든 이상하게 말이 없었다. “Next Exit”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음반. Courtney Love [America’s Sweetheart] – 나도 안다. 이건 커트니 러브의 자업자득이다. Xiu Xiu [Fabulous Muscles] – 이 앨범이 [A Promise] 이후에 나왔다는 이유 때문에… 하키 [이상한 얘기] – 재미 없는 리스트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은 농담으로… 장육 2004 Best Albums 1. – 저 블랭크는 내 까탈스러운 귀와 침체에 빠져 가는 21세기 대중음악에 대한 탄식이다. 2. The Walkmen [Bows + Arrows] – 이 정도로 질 좋은 사운드와 강건한 아트스러움을 계속 유지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배팅하리라. 3. 3호선 버터플라이 [Time Table] – 한 순간도 놓치기 싫은 전반부, 2000년대 한국 인디 록 씬 최상의 성과 4. The Arcade Fire [Funeral] – 캐나다는 음악 강국이다. 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포스트 펑크 사운드를 배태할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해외 평단의 격찬에 완전히 동의한다. 5.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 스코틀랜드가 없었다면 록 음악의 명맥은 끊어졌을 테고, 이들이 없었다면 2004년 록 음악은 더욱 비틀거렸을 게다 6. The Elected [Me First] – 글리치 이펙트와 슬라이드 기타, 로-파이 질감의 참신한 배합 7. Lali Puna [Faking The Books] – 경쾌하면서도 섬세하다. 무게와 기름기를 뺀 매혹적인 일렉트로닉 비트 퍼레이드 8. 못(Mot) [Non-Linear] –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만한 사운드를 뽑아낼 수 있는 국내 밴드는 많지 않다. 9. Elliott Smith [From a Basement on the Hill] – 비극은 계속된다. 가슴 시린 유언을 메아리처럼 떠돌게 만들며… 10. The Streets [A Grand Don’t Come for Free] – 흥분지수 만점의 랩/일렉트로니카 씬 최대의 수확 11. Mono [Walking Cloud and Deep Red Sky, Flag Fluttered and the Sun Shined] – 일본은 원래 노이즈 록의 강국이다. 고스트(Ghost)와 함께 일본 출신 포스트 록 밴드들의 약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Worst Albums(무순) The Vines [Winning Days] – 소포모어 징크스? 자기 것이 없는 밴드의 예고된 졸작 R.E.M. [Around the Sun] – 맥빠진 나긋나긋함, 낮잠에 너무 오래 빠진 ‘day sleepers’ Eric Clapton [Me and Mr. Johnson] – 내가 아는 가장 지겨운 이름 Bjork [Medulla] – 귀신 얘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앨범을 준다면 좋아할지 모르겠다. Duran Duran [Astronaut] – 아저씨 듀란 듀란의 꽃미남 청년 듀란 듀란에 대한 배신 The Mekons [Punk Rock] – 오랜 시간을 버텨오고 있는 펑크 계의 노장들, 그러나 펑크 록만큼 세월 앞에 나약한 음악은 없다. 자우림 [All You Need Is Love] – 최근 몇 년간 내가 들었던 가장 유치하고 민망한 음악 피터팬 컴플렉스 [Transistor] – 음악도 중요하지만 자존심과 성찰도 필요하다. 언니네 이발관 [순간을 믿어요] – 왜 그 소박한 쟁글 톤을 스스로 거부하는가, 기타 팝이 부끄러운 음악인가? 넬(Nell) [Walk Through Me] – 인디적이지도 않고 메이저답지도 않은 싸구려 감상의 변종 발라드 Best Singles(무순) TV on the Radio – Staring at the Sun The Arcade Fire – Neighborhood #1 (Tunnels) Interpol – Next Exit Gwen Stefani – What You Waiting For? Kalpana – Save Me.You Can’t Save Me Moonbabies – Sun A.M. New Year – 18 The Walkmen – The Rat 3호선 버터플라이 – 사랑은 어디에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Tears Stood in His Eyes Disappointing Albums(무순) Tortoise [It’s All Around You] – 포스트의 추상영역에 올라 맞닥뜨린 1세대 포스트 록의 명확한 한계 Magnetic Fields [i] – 야심찬 3부작인 [69 Love Songs]에서 너무 많은 말을 했던 것일까. 5년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Wilco [A Ghost Is Born] – 제프, 그렇게 정신 산란한 애드립을 좋아했었어? Manic Street Preachers [Lifeblood] – 과거의 명성이란 허망한 법, 이들의 이름은 이제 너무 거창하다. Clinic [Winchester Cathedral] – 올 한 해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 Hives [Tyrannosaurus Hives] – 네오 거라지 록의 급격한 쇠퇴를 다시 한 번 방증하다. Tom Waits [Real Gone] – 그로울링에 가까워진 악성과 신경질적인 퍼커션 타격의 지리멸렬한 나열, 톰 웨이츠 선생의 히스테리 Cowboy Junkies [One Soul Now] – 그 꿈결같던 서정과 멜로디는 어디 가고 진부한 블루스 무드만 남았는가. Underrated Albums(무순) Espers [Espers] – 쓸쓸하면서도 달콤하다. 신선미 넘치는 인디 포크의 수작 Castanets [Cathedral] – 지나치게 무시당했지만 놀랍도록 아름다운 인디 팝 Electrelane [Power Out] – 세밀한 실험주의와 박진감 넘치는 로큰롤이 황금배율로 섞인 들을만한 아트 펑크 Eagles of Death Metal [Peace Love Death Metal] – 망해가는 네오 거라지 록 씬에서 건진 가장 유쾌한 반전, 이렇게 순박한 로큰롤이 아직 존재할 수 있다니… Dump [A Grown-Ass Man](2003 발매, 국내 2004 수입) – 뚱보 아저씨 제임스 맥뉴(James McNew)의 실험과 장난기, 요 라 텡고(Yo La Tengo)의 최근작들을 넘어서는 소박한 성취 Overrated Albums(무순) U2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 음악적 모태로 회귀하기 위해 다시 끄집어낸 디스토션 이펙터, 그러나 녹이 슬었다 Loretta Lynn [Van Lear Rose] – 미국에서는 평론가들도 컨트리에 대한 향수와 집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가 보다. Scissor Sisters [Scissor Sisters] – 오랜만에 등장한 완벽한 잡탕범벅 Keane [Hopes and Fears] – 기타가 없다는 것은 내세울 것도 유별난 것도 아니다. 기타가 있었으면 더 뻔한 사운드가 되었을 게다. Secret Machine [Now Here Is Nowhere] – 레드 제플린 좋아하는 사람들의 지나친 환호 차우진 2004 베스트: 이들이 없었다면 2004년을 어떻게 기억하게 되었을까? (철자순)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2004년 한국 인디씬의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이자 마지막 음반 마이 앤트 메리 [Just Pop] – 비로소 제 자리를 찾은 ‘고참’ 밴드 이장혁 [Vol.1] – 오래된 신발을 고쳐 신고 다시 트랙에 선 이 사내 이다오 [Dao] – 경쾌한 멜로디에 숨은 멜랑콜리, 버림받은 아이 메타포의 유년송가(幼年送歌) “낡은 여관방”을 기억할 것 잔향 [자각몽] – 부드럽게 침잠하는 겨울 오후의 정서, 새 부대에 걸맞는 맛깔난 새 술 The Arcade Fire [Funeral] – 이들은 과연 포스트 펑크 시대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인가? Franz Ferdinand [Franz Ferdinand] – 가장 훌륭한 데뷔 음반 중 하나 Interpol [Antics] – 데뷔작으로부터 한 치 비껴남도 없이, 그러나 몇 걸음 더 앞으로 Mirah [C’mon Miracle] – 몽환적이면서 성찰적인 포크 사운드, 2004년 여성음악의 작지만 의미 있는 수확 Sondre Lerche [Two Way Monologue] – 북구의 청량한 사운드 스케이프, 언덕길에서 내려다 본 작은 동네같은 Xiu Xiu [Fabulous Muscles] – 여전히 사려깊게 울리는 이질적인 감수성의 우아한 충돌 개인적으로 즐겨 들은 싱글 국내 3호선 버터플라이 – 사랑은 어디에 눈뜨고 코베인 – 그 자식 사랑했네 마이 앤트 메리 – 공항 가는 길 버튼(Button) – La La La 스왈로우 – 저녁의 룸펜 이장혁 – 누수 이다오 – 낡은 여관방 티어라이너(Tearliner) – Novaless 국외 The Arcade Fire – Neighborhood #1 (Tunnels) Franz Ferdinand – Take Me Out Green Day – Holiday Interpol – C’mere Isobel Campbell – The Cats Pyjamas Kings Of Convenience – Homesick Linkin Park & Jay-Z – Numb / Encore Salim Nourallah – 1978 평가를 떠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반가웠던 음반들 Duran Duran [Astronaut] Elliott Smith [From a Basement on the Hill] Green Day [American Idiot] Manic Street Preachers [Lifeblood] R.E.M. [Around The Sun] 2005년 기대주(한국) 눈뜨고 코베인 – 진정성을 숨기고(혹은 그것조차 의식하지 않고) 태연하게 자기 길을 닦고 있는 밴드 니코 Nico – 광속의 시대를 거슬러 사운드의 안개 숲을 산책하는, 소년들 리페어 샵 Repair Shop – 과장과 절제 사이에서 제법 안정적으로 출발한 밴드 몽구스 Mongoose – 2004년 홍대 앞에 재림한 뉴웨이브. 네, 춤추는 건 죄가 아니거든요 싸지타 The Sagitta – 21세기 코리안 히피 소사이어티, 이우성(코코어)이어서 걸 수 있는 기대 티어라이너 Tearliner – “Novaless” 한 곡만으로도 충분하다 최민우 2004 베스트: 소리없는 아우성 이 리스트에 대해 누가 따져 묻는다면, 나는 옛 성현의 말씀을 따라 요가 자세를 취한 뒤 벽을 보며 그 질문을 못 들은 척 할 생각이다(사실 요가 자세는 못할 공산이 크다). [weiv]의 연말 베스트에 세 번째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음반을 고르는 일이 어려웠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실망스런 컴백, 과거에 대한 착취, 시장의 상황과 결탁한 ‘부풀리기(hype)’는 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드러진 무언가, 즉 2004년을 되돌아볼 때 ‘그것이 2004년의 기억’이라고 할 만한 것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그것이 좋은 음악을 찾아듣지 않은 게으름이나 무신경한 취향 탓만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만약 이 리스트가 혼란스러워 보인다면, 그것은 내가 솔직하게 굴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늘 하던 버릇대로 음반에 순위를 매기긴 했지만 올해의 경우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중간에 순위가 없는 것은, 말 그대로 ‘없기’ 때문이다. Best Albums 1. The Streets [A Grand Don’t Come For Free] – 데뷔작에서도 그랬듯, 스트리츠는 랩/힙합/일렉트로니카 팬들 모두를 만족시킨다. 더 나아가, 이 음반에서 그는 록/팝 팬들의 귀 또한 즐겁게 해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별 것 없는 인생이 특별해지는 순간을 놀라운 손길로 빚어낸다. 2.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 싸이키델릭은 언젠가부터 자기 밖에 있는 것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무아(無我)가 아닌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노리는 이러한 시도는 올해 단 한번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 음반은 대답을 하는 대신 말을 걸고, 우리가 ‘안녕하세요’라 대답하기도 전에 등을 돌려 떠나버린다. 3. The Arcade Fire [Funeral] – 대중음악 박사논문 주석 모음집이 될 수도 있었을 이 음반은, 그렇지만, 음반 전체에 약동하는 활력으로 스스로를 구원해낸다. 그것이 다른 모든 비난들을 사소한 것처럼 보이게 한다. 5. 3호선 버터플라이 [Time Table] – 아이디어의 승리. 이 음반의 전반부가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잰 체하지 않고, 과거를 끌어와서 그것을 현재의 한국 인디 씬에 ‘주입’시킨다. 6. The Foreign Exchange [Connnected] – 올해의 가장 서정적인 힙합 비트 중 하나. 폰테(Phonte) 와 니콜레이(Nicolay)의 2인조 힙합 듀오 포린 익스체인지는 중력을 거부하지 않는 가벼움으로 만든 그루브를 선보인다. 다음 음반이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 7. Caetano Veloso [Foreign Sound] – 영미권의 ‘고전’들을 그럴듯하게 영어로 부른 뒤, 거기에 영어로 뻔뻔스레 ‘외국 사운드’라고 이름 붙인다. 작은 농담같은 이 음반은 진짜 ‘외국 사운드’이다. 8. 가리온 [Garion] – JU의 비트는 튼튼하다. 불필요한 잔재주도, 무모한 과시도 없다. 잔재주와 과시로 넘쳐나는 어떠한 음반들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비트와 랩. 9. Kanye West [College Dropout] / Usher [Confessions] – 멋진 재기작과 모범적인 메인스트림 팝 음반. 바람이 있다면 둘 다 자기가 갖고 있는 패를 너무 빨리 탁자 위에 늘어놓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11. 허클베리 핀 [올랭피오의 별] – 기다린 보람이 있는 소리와 노래들. 12. 잠 [거울놀이] / The Radio Dept [Lesser Matters] / M83 [Dead Cities, Red Seas and Lost Ghosts] – 슈게이징과 드림 팝의 이디엄이 뻗어나간 세 가지 방식. 연약한 귀들을 위한 소리. 13. Max Richter [The Blue Notebooks] / Bjork [Medulla] – 가장 고전적인 방식으로 빚어내는 가장 ‘아방가르드’한 효과들. 14. 못(MOT) [비선형 (Non-Linear)] – 3/4의 성공. 3/4의 신뢰. 최선 대신 택한 차선. 15. Animal Collective [Sung Tongs] – 모든 실험적 뮤지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비실험적 음반. 16. Iron & Wine [Our Endless Numbered Days] – 전작이 더 좋다는 말도 많지만, 그게 이 음반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17. The Go! Team [Thunder, Lightning, Strike] – TV 액션 무비 버전의 아발란시스(The Avalanches). 초등학교 때 별명이 BA였던 친구가 있었다.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18. The Secret Machines [Now Here Is Nowhere] – 그렇다. 나는 제플린 빠돌이다. 19. 시이나 링고(Sheena Ringo) [加爾基精液栗ノ花] / 동경사변(東京事變) [교육(敎育)] – [加爾基精液栗ノ花]는 2003년 발매작이지만 올해 라이센스되었으니. 잘 제어된 폭력적 사변(思辨). 20. Madvillain [Madvillainy] – 놀라운 비트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을, 그러니까 그 가면 뒤에 있는 것을 알기가 ‘한국인’으로서는 어려웠다. 나보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이 음반을 훨씬 높이 쳐줄지도. Worst Albums (무순) 1. 김윤아 [유리가면] / 자우림 [All You Need Is Love] 2. 피터팬 콤플렉스 [Transistor] 3. 서태지 [7th Issues] 4. 하키 [이상한 얘기] 5. R.E.M. [Around The Sun] 6. Duran Duran [Astronaut] 7. Keane [Hopes And Fears] 8. Jimmy Eat World [Futures] 9. Jay-Z & Linkin Park [Collision Course] Disappointing Albums (무순) 1. The Fiery Furnaces [Blueberry Boat] 2. 에픽 하이(Epik High) [High Society] 3, Manic Streets Preachers [Lifeblood] 4. 불독맨션(Bulldog Mansion) [Slaon De Musica] 5. 마이 언트 매리(My Aunt Mary) [Just Pop] 6. Eminem [Encore] 과대평가(무순) 1. Air [Talkie Waklie] 2. Wilco [A Ghost Is Born] 3. U2 [How To Dismantle An Atomic Bomb] 4. Sonic Youth [Sonic Nurse] 5. Elliott Smith [From A Basement On The Hill] 6. The Fiery Furnaces [Blueberry Boat] 7. 각종 라운지/칠아웃(lounge/chillout) 과소평가(무순) 1. 잠 [거울놀이] 2. 가리온 [Garion] 3. RJD2 [Since We Last Spoke] 4. De La Soul [Grind Date] 5. Squarepusher [Ultravisitor] Best 21 Songs for MP3 Player The Arcade Fire “Neighborhood #1” (Tunnels) RJD2 “1976” Sciccor Sisters “Take Your Mama Out” The Walkmen “The Rat” The Killers “Somebody Told Me” Gwen Stefani “What You Waiting For?” Destiny’s Child “Lose My Breath” The Faint “I Disappear” The Elected “7th September, 2003” Eagles of Death Metal “I Only Want You” Kanye West “Slow Jamz” Mouse On Mars “Wipe That Sound” The Streets “Empty Cans” Squarepusher “Iambic 9 Poetry” Iron & Wine “Naked as We Came” 못(MOT) “Cold Blood” 허클베리 핀 “I Know” 잠 “덥덥” 네스티요나(Nastyona) “Song For My Father” 네눈박이 나무밑 쑤시기 “Old Fashioned”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Ring My Bell” 관련 글 [weiv] 독자들이 뽑은 2004년의 베스트 앨범 [weiv]가 뽑은 2004년의 앨범 [weiv] editor가 뽑은 2004년의 앨범 [weiv] contributor가 뽑은 2004년의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