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진의 워드비트] 응답하라 섹드립: 이적 “비포 선라이즈” 차우진 2013.12.05 article 1995년, 극장에서 를 봤을 때 나는 대학 2학년이었다. 종로의 코아아트홀이었는지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그때 내가...
[차우진의 워드비트] 이를테면 신파의 진정성: 강백수 “타임머신” 차우진 2013.10.02 article 가족에 대해 말하는 게 쉽지 않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어릴 때엔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꼭 “사실은 우리 아부지가...”로 시작되는...
[차우진의 워드비트] 마술적 내러티브와 장소 없는 감수성: f(x) “첫 사랑니” 차우진 2013.09.02 article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이 노랫말을 들은 건, 내 기억에 초등학생 때였다(네, 늙었습니다...).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 도입부다. 이상한...
[차우진의 워드비트] 욕망의 거처: 아침 “스윗 식스틴” 차우진 2013.07.29 article 열여섯 살은 중학교 3학년이나 고등학교 1학년 정도의 나이다. 그 시절에 뭘했더라, 23년 전이라 까마득하다. 하지만 단편적인 기억들은...
[차우진의 워드비트] 이 도시를 사랑한다: 오지은 “서울살이는” 차우진 2013.06.11 article 오지은의 3집을 관통하는 정서는 1, 2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는 연애를 비롯한 인간관계를 통한 자기성찰과 통찰 혹은 직관이 흐른다....
[차우진의 워드비트] 마침내 좋은 쪽으로: 가을방학 “3월의 마른 모래” 차우진 2013.05.20 article 2011년, 일 때문에 강남으로 자주 다녔다. 강서구 변두리에서 논현동 한 복판으로 오가는 일은 집 붙박이인 내겐 꽤 고단한 일이었는데, 그...
[차우진의 워드비트] 잘 헤어지기 위해서: 정인 “좀 걷자” 차우진 2013.04.03 article 정인의 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여성 보컬 앨범이다. 개성적인 보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리쌍의 데뷔곡이었던...
[차우진의 워드비트] 밀었다가 당겼다가: 시와 “나는 당신이” 차우진 2013.03.15 article '연애 잘하는 법', '연애의 기술', '연애 카운슬링', '연애 바이블' 등등. 검색창에 '연애'란 단어를 치면 이런 게 등장한다. 책 제목, 블로그 포스팅,...
[차우진의 워드비트] 생활밀착형 노랫말, 좋아서 하는 밴드 차우진 2013.02.04 article 언젠가 듣기론, 좋아서 하는 밴드는 애초에 앨범을 낼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공연을 활동의 기반으로 삼으며 현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음악을...
[차우진의 워드비트] 두 개의 슬픔 차우진 2013.01.02 article 9와 숫자들 | 유예 | 튠테이블무브먼트, 2012 9와 숫자들의 는 내게 두 가지 슬픔을 환기한다. 수록곡들이 겨냥하는 슬픔, 그것은 대부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