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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연말 결산 첫 번째 순서는 ‘올해의 베스트 앨범’이다. 알다시피 이러한 리스트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좋은 음악이 무수히 쏟아진 올 한 해 대중음악계의 동향을 부분적으로나마 재조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리스트업은 국내 베스트 앨범 15장과 국외 베스트 앨범 15장을 다득표 규칙에 따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weiv]는 지난해 연말 결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11년만큼) 국내외를 통틀어 음악적으로 풍성했던 한해는 오랜만이지 않았나 싶다. 특히 국내 음악계의 경우, 단순히 좋은 앨범이 많이 등장한 것을 넘어서 여러 가지 ‘흐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년이 지난 지금, 2012년은 한국 대중음악이 그러한 경향을 고스란히 넘겨받으면서도 그를 넘어서는 질적·물리적 풍년을 경험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weiv]는 영미권의 음악보다 국내 음악과 그 주변의 다양한 활동에 주된 관심을 보였다. 몇 가지 갈래로 기획된 이번 연말 결산 역시 그러한 정황이 반영된 결과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혼탁한 사회 분위기와 그 영향 아래 놓인 대중음악계의 불투명한 양상들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악을 밀도 있게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의지만큼은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12년은 [weiv]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고민도, 깨달음도 많았던 한 해였다. 앞으로도 해나가야 할, 그리고 보여주고자 하는 과제가 적지 않다. 물론 [weiv]는 여전히 ‘즐기면서’ 운영될 테지만 말이다. 연말 인사는 작년과 다를 바 없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3년의 [weiv]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 [weiv]

 

 
[weiv]가 선정한 2012 국내 베스트 앨범 15 (가나다 순)

국내15
9와 숫자들 [유예]   weekly weiv
글렌체크 [Haute Couture]   album review
노 리스펙트 포 뷰티 [Why Perish]   single review
로다운 30 [1]
404 [1]
3호선 버터플라이 [Dreamtalk]   weekly weiv
에프엑스 [Electric Shock]   single review
윤영배 [좀 웃긴]   interview
전기뱀장어 [최고의 연애]   weekly weiv
정차식 [격동하는 현재사]
정태춘, 박은옥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series
지드래곤 [One Of A Kind]
퓨어킴 [ㅇ]   weekly weiv
황보령=Smacksoft [Follow Your Heart]   weekly weiv
Various Artist [블루스 더, Blues]   weekly weiv
 

 

[weiv]가 선정한 2012 국외 베스트 앨범 15 (ABC 순)

국외15

Beach House [Bloom]
Bill Fay [Life Is People]
Chromatics [Kill For Love]   single review
Cloud Nothings [Attack On Memory]
Fiona Apple [The Idler Wheel…]   single review
Flying Lotus [Until The Quiet Comes]
Frank Ocean [Channel Orange]   single review
Godspeed You! Black Emperor [Allelujah! Don’t Bend! Ascend!]
Grizzly Bear [Shields]
Leonard Cohen [Old Ideas]
Perfume [JPN]
Swans [The Seer]
Twin Shadow [Confess]
The Weeknd [Trilogy]
The XX [Coex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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